점점 뜨거워지는 초여름 날씨처럼 6월 첫째 주에 출품된 3종의 기업용 솔루션은 기술적 우수성으로 열띤 경쟁을 보여줬다. 모두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돼 한국 SW업계의 우수한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다.
와이즈넛은 웹에 산재한 다양한 정보 중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콕 집어 수집·분류해 주는 정보 수집 솔루션 ‘WISE IF(Information Finder) v2.0’으로 출사표를 내밀었다. 100% 자체 기술인 지능형 검색 기술로 이용자가 지정한 인터넷의 각종 연구·학술정보, 사용자 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집한다.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수요가 높을 만하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이른바 웰빙 시대에 알맞은 맞춤형 건강관리 SW ‘루킨바디유타운(Lookin’Body u-Town)’으로 대회에 참여했다. 이 SW는 스포츠센터, 기업, 보건소 등지에서 이미 활용 중이며,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돕고, 생활습관에서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 적절한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알려준다.
신아시스템은 직업훈련 등을 하는 교육기관의 전체 운영업무를 돕는 틈새형 SW로, 직업훈련기관 전용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인 ‘CEMS2.0’을 내놓았다. 수강 접수부터 교육 진행, 훈련비 청구는 물론이고 다양한 통계도 추출할 수 있어 직업훈련기관의 신속한 업무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시스템(대표 신장화 www.sinasystem.com)은 직업훈련 등 교육기관의 전체 운영업무를 돕는 틈새형 SW인 직업훈련기관 전용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CEMS2.0’을 출품했다.
CEMS2.0은 수강 접수부터 교육 진행, 훈련비 청구 및 다양한 통계 추출까지 직업훈련교육기관의 신속한 업무처리에 도움을 준다.
특히 분산 처리되는 여러 복합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엮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인터넷과 팩스로 수강 접수를 받고, 각 회사의 보험료 납입상태와 각종서류의 제출 여부를 확인하며, 접수된 인원의 출결 상황을 점검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 교육과정의 강사료와 부대비용을 예상 산출해 최종 수익성을 고려하고, 전 교육과정의 훈련비 청구서와 각종 서류 등을 일괄 발급할 수 있다.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현재 진행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수강생에게 문자메시지(SMS)·e메일 등을 발송하는 아기자기한 기능도 돋보인다. 각 표의 데이터를 직접 출력하거나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작업했던 내용을 자동 저장해 복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뷰-신장화 사장
“원시적인 직업교육 훈련원에 IT를 적극 심겠습니다.”
신장화 신아시스템 사장은 전국에 산재한 100여 개의 컨소시엄 직업훈련교육기관의 업무 처리가 아직 원시적인 방법에 머물러 있고 각 데이터 간에 연동이 되지 않는 등 정보기술(IT)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돼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명확한 영업대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 교육기관의 담당자들에게 직접 e메일을 발송하는 등 직접적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를 대상으로 한 제품인 만큼 수출계획은 없다. 올해는 제품 개발 초기라 4건의 계약을 수주해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신 사장은 “컨소시엄 직업훈련교육기관 외에 학원 등 규모가 작은 직업교육기관이 가벼운 기능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그들에게 IT의 효용성이 실제 업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릴 뿐 아니라 영세한 곳의 정보화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스페이스(대표 차기철 www.biospace.co.kr)는 유비쿼터스 헬스 맞춤형 SW인 ‘루킨바디유타운(Lookin’Body u-Town)’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스포츠센터, 기업, 보건소 등지에서 이미 활용 중인 SW다.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돕고,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 이들에겐 적절한 운동법과 식이요법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같은 형태의 건강 맞춤형 SW가 많지 않아 제품 출시 후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서 비롯된 자신감으로 학교 시장을 목표로 한 신제품 ‘루킨바디유스쿨(Lookin’Body u-School)’을 출시하기도 했다.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u헬스 열풍에도 불구하고 유비쿼터스 개념에 걸맞은 우수한 SW가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이용자의 실천을 도모할 수 있는 편리하고 활용도 높은 u헬스 SW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차기철 사장
“다양한 건강 관련 시설에 u헬스라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SW라는 사실을 적극 알리겠습니다.”
차기철 바이오스페이스 사장은 자사의 제품이 ‘언제 어디서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u헬스식 건강관리에 맞춤한 SW임을 보건소 등 관공서와 피트니스센터는 물론이고 실버타운 등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현재 전문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 자체가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도 적극 두드린다. 차기철 사장은 “지난해 1월 제품 출시 후 일본어 버전이 5개월도 채 안돼 판매 실적을 올렸다”며 “현재 중국·유럽·미국 순으로 해당 언어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선 학교에서 시행했던 ‘체력장’ 제도가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으로 바뀌는 것에 맞춰 출시한 ‘루킨바디유스쿨’이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건강관리시스템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와이즈넛(대표 박재호 www.wisenut.com)은 웹에 산재한 다양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류해 주는 정보수집 솔루션 ‘WISE IF(Information Finder) v2.0’을 출품했다.
WISE IF v2.0은 와이즈넛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검색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용자가 지정한 인터넷의 각종 연구·학술정보, 사용자 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집한다. 이 제품으로 기업이나 기관이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쉽고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즈넛은 이에 앞서 자체 기술로 ‘WISE CIMS’를 출시했으며, 이번 제품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미 2006년 미국 최대 뉴스포털 MSNBC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에서도 실적을 확보했다.
데드링크(Dead Link) 관리를 통해 자료 수집과정의 에러를 최소화했고, 기존에 포털 등에서 대용량 콘텐츠를 처리해 본 경험을 토대로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와이즈넛 관계자는 “공공기업은 물론이고 민간 기업에서도 경쟁사 정보와 시장동향 파악을 위해 도입을 늘리는 만큼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뷰-박재호 사장
“정보의 홍수로 정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박재호 와이즈넛 사장은 인터넷 이용의 보편화로 디지털 자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찾으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로 제품 다각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해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전혀 없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공공·금융·민간·교육 등 업종에 따라 세분화한 마케팅은 물론이고 IT서비스 업체 등을 통해 채널 영업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도 공격적으로 개척한다. 지난해 중국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일본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해 아시아 지역을 본격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며, 상반기에만 3종의 상품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서치 포뮤라(Search Formula-1) v5.0’도 출시하는 등 오랫동안 연마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한발 앞서 제품을 내놓고 이슈를 리딩하는 회사가 될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