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반도체·LCD 제조 장비업체로 출발한 오성엘에스티(공동대표 윤순광·김종기 www.osunglst.com)는 창사 이래 축적된 열 관련 기술,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제어 기술, LCD 소재 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2007년 8월에 태양광사업의 핵심공정인 잉곳·웨이퍼 사업에 진출했다. 이듬해인 2008년 2월 자회사인 한국실리콘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에도 나섰다.
오성엘에스티는 잉곳·웨이퍼 사업 진출 후 장기 사업플랜을 순차적으로 진행, 현재 연간 30㎿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 말 양산제품을 처음 출하했다. 출하한 태양전지용 웨이퍼는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에 사용된다. 오성엘에스티는 2010년까지 연간 126㎿ 규모로 확대, 세계적인 웨이퍼 메이커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태양광 소재 수직계열화로 품질향상, 원가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설립된 한국실리콘은 지난해 8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연생산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착공, 올 하반기 시범 생산을 거쳐 2010년부터 상업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환사채(CB) 공모를 추진, 30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해 태양광사업 부문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오성엘에스티 관계자는 “계열회사인 한국실리콘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사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 공정의 수직계열화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선점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 소재사업의 국내 기반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성엘에스티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태양광 에너지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의 기반조성과 사회 일자리를 창출 등 국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