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경쟁력을 태양광으로.’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넘어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받는 태양전지 장치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 장치와 실리콘 기반의 결정형 태양전지 장치를 모두 공급는 업체는 주성엔지니어링이 국내서 유일하다. 이 회사는 현재 일괄수주계약(턴키)을 기반으로 한 태양전지 제조장비와 결정질 핵심공정 장치를 한국·중국·미국·인도 등에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자체 특허기술과 핵심장비를 바탕으로 경기 광주 본사에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하며 박막형 및 결정질, 하이브리드 등 태양전지 각 분야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박막형 비정질 태양전지 모듈의 다중접합(탠덤셀) 태양전지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10%이상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장비 및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같은 규격의 외산 장비 효율이 9%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린 셈이다. 다중접합이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적층하는 기술이다. 기판을 차례로 투과하며 효율이 향상된다. 특히 이 회사 장비는 시간당 44장의 기판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뛰어나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 및 장치 공급으로 태양전지 사업영역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장비의 핵심인 ‘발전효율’과 ‘발전원가’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국내 및 해외, 특히 유럽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에도 가속을 내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