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산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
대구에 본사를 둔 아바코(대표 성득기 www.avaco.co.kr)는 지난 2000년에 설립한 후 대구와 구미·파주 등에 4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FPD(Flat Panel Display)용 스퍼터링 장비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해온 알짜기업이다.
지난 2004년 9월 정부지원으로 차세대 LCD용 스퍼터링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듬해 10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06년 8월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CD 인라인 스퍼터링장비를 국산화해 LG디스플레이(당시 LG필립스LCD)에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태양전지사업으로는 지난해 2월 한국철강에 태양전지용 스퍼터링장비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중국 ‘China Baoding Tianwei Solar Film’사에도 같은 장비를 공급했다.
아바코의 스퍼터링 장비는 진공 중에 형성된 플라즈마 내 가스 이온이 금속이나 산화물 타깃의 표면과 충돌, 증착하고자 하는 물질이 튀어나와 기판에 증착되는 물리적 박막 증착 공법이다. 이 공법은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에서 금속전극과 투명전극 형성에 사용된다.
연구개발(R&D)과제로는 지난해 12월부터 ‘a-Si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용 스퍼터링 장비’와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용 스퍼터링 장비’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플렉시블 태양전지 기판제조를 위한 장비와 전극 소재, 결정계 태양전지의 다 결정 기판용 잉곳 제조장비도 개발중이다. FPD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박막형 태양전지관련 장비와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아바코는 지난 2007년 매출 270억원에서 지난해는 910억원으로 300%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9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성득기 사장은 “진공과 클린 기술을 바탕으로 FPD와 태양전지산업분야를 선도함으로써 오는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