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개최되는 세계요트대회서 우리나라 와이브로 등 IT기술의 진면목이 다시한번 드러난다.
1일 경기도는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 2009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번째 투어인 이번 대회에서 와이브로(Wibro)가 행사장에 설치돼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세계적 요트쇼를 관람하면서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 개발한 와이브로는 시속 60㎞로 이동하면서도 최대 하향 20Mbps, 상향 6Mbps의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월드컵 경기때 ADSL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취재차 온 전세계 기자들에게 제공, 대한민국 IT기술이 최고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는 와이브로 환경 구축을 위해 전용 시스템과 방송시설 등 총 28개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동기지국도 설치했다. 이 때문에 육지가 아닌 바다에 떠 있는 요트 선상에서도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체험 할 수 있다.
도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USB 모뎀을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중 휴대폰 통화량 급증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의 중계차량을 설치, 원활한 휴대폰 통화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부영 경기도 정보화기획단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인 선박 제조기술, IT기술, 자동차 엔진기술을 접목하면 세계 보트 및 요트 시장에서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면서 “세계 요트쇼를 통해 전세계에 IT강국 코리아의 모습을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