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2.0시대] 지역마다 `솔라파크` 경쟁 치열

 지자체 간 솔라파크 조성 경쟁이 치열하다. 솔라파크는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과 동시에 체험관 등 전시 공간을 겸비해 태양광에너지 발전과 관광이라는 다목적 효과를 노린 시설이다. 특히 정부 지원이 수반되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앞다퉈 솔라파크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경남 진해시는 오는 7월 해양솔라파크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진해 해양솔라파크’는 진해시의 명물인 음지도 해양공원내에 높이 144m의 타워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타워 남측 벽면에 600㎾급 태양전지를 부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내부에는 태양에너지명물관·전망대·회의실 등 중소형 규모의 전시행사를 겸한 공간이 들어서서 해양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앞서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명동정수장 유휴 부지 2만303㎡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과 함께 정수장 내에 시민 휴식공간 형태의 솔라파크를 함께 마련했다.

 전남 고흥군은 군내 거금도 폐석산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와 홍보관, 조경시설 등을 두루 갖춘 ‘거금 솔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7년 당초 계획과 달리 사업자 변경 등으로 착공 시기 등이 미뤄졌지만 기존 솔라파크 조성 계획에는 변함 없다는 것이 고흥군측의 설명이다.

 광역지자체로는 현재 충남도가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집적화 시범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올 해 말 완공을 목표로 천안시 직산읍 일원의 천안밸리에 솔라파크를 조성 중이다.

 또 부산시는 총 500억원 규모의 솔라파크 조성사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내 부산대 부지를 활용,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발전 3㎿와 교육·연구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부산솔라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해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갖춘 솔라파크가 준공돼 현재 가동 중에 있으며, 대구시도 솔라시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대규모 솔라파크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