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조명은 우리에게 맡겨라.’
한국ABM건설(대표 김병철 www.abmarch.co.kr)은 국내 태양광 조명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다. 1994년 전문 건설업체로 출발해 채광을 고려한 건설 기자재 메탈루프로 시장을 석권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채광의 중요성을 인식,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발빠르게 태양광 조명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친환경 웰빙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한국ABM건설은 지난 2005년 부설 태양광조명연구소를 설립하면서 태양광 조명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R&D 투자 대부분을 태양광 조명에 할애하고 회사 미래 먹거리를 태양광 조명에 맞췄다.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으로 태양광 조명 장치를 연구개발했다. 최근에는 ‘렌즈로 구성된 집광방식의 태양광 조명 시스템’을 개발, 지난 해 말 시제품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까지 관련 시장은 물론 태양광 조명에 대한 인식이 낮은 탓에 관련 매출 또한 미미한 편이다. 지난 해 거둔 350억원의 매출 중 대부분은 태양광 시공 쪽에서 올렸고 이중 조명 분야는 약 5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자체 개발한 태양광 조명시스템을 앞세워 50억원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일단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태양광 관련 설비 구축 사업에 기대를 걸고 나아가 고소득층 중심의 별장 및 웰빙타운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조명분야에서 획득한 7개 특허를 기반으로 관련 기술 및 부품 제조, 설치 등 어느 하나도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순수 자체 기술로 제작·보급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병철 사장은 “자연채광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태양광 조명 시장이 서서히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2011년에는 태양광 조명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