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2일 GM본사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 “GM대우 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생산 물량이 떨어져 GM대우 역시 생산일정을 조절할 수밖에 없어 공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한 적은 있다”며 “이것은 재고 관리차원이었을 뿐 정규직에 대한 조직 개편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조합을 비롯한 협력헙체들이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협력했다”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GM은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GM대우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GM대우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확보와 관련해 그리말디 사장은 GM본사 차원의 자금 지원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모든 GM계열사는 GM본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GM대우는 자체적인 수출이나 내수로 단기유동자금을 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산은과 GM대우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자금조달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수출대금 지급은 GM대우를 비롯 모든 계열사에 예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 소형차 생산은 향후 소형차 생산이 늘어날 것에 대한 대비”라며 “여전히 GM대우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