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영상 텔레마케팅(TM)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맥소프트웨어(대표 권순모 www.hanmac.com)는 텔레마케팅이나 연체내용 등을 통보할 때 화면에 상품 내용과 함께 안내해 주는 3G 예측다이얼링시스템(PDS)을 개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1800만 3세대(3G) 이동전화 가입자는 물론 영상인터넷전화(VoIP) 가입자에게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인바운드 콜) 고객에게 지능형 영상응답시스템(IVVR)을 활용해 음성뿐 아니라 휴대폰 화면을 통한 업무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콜센터 등 고객들에게 거는 전화(아웃바운드 콜)에 영상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이 솔루션은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TM 전화 범람으로 모든 TM 전화를 스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평균 20%를 밑돌고 있는 은행이나 카드사의 고객 통화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상담원과 통화하지 않고도 화면을 보고 상품정보나 연체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를 강화했다. 낮은 상담원 통화 성공률 개선은 물론 상담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전망이다.
이외에도 정보 조회나 상담원 연결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다른 상품의 안내, 이벤트 공지, 광고 메시지를 표시할 수도 있다.
권순모 사장은 “3G나 영상인터넷전화 고객에게는 화면과 음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2G나 일반전화 사용자에게는 음성만 서비스할 수 있는 판별 기능이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이 기능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한맥소프트웨어는 외국 제품과 차별성을 강점으로 SK텔레콤, KT, 하나은행, 신한생명 등 20여개의 기업에 PDS를 제공하고 있는 콜센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