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수한 국내 부품소재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에 팔을 걷었다.
지식경제부는 코트라·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함께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설명회를 열고 36개의 집중 시장개척 전략 품목을 선정했다.
지경부는 중국 내수 거점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권역별 산업 클러스터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선정된 전략 품목이 집중된 중국 각 지역에 이번 달과 오는 11월 각각 30개 기업으로 구성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략품목은 △기어박스·운전박스 등 수송장비 11개 품목 △압축식 선반추진용 엔진 등 일반기계 8개 품목 △다이오드·니켈수소 축전지 등 전기전자 12개 품목 △프리즘·전자기센서 등 정밀기기 5개 품목이다.
지경부 측은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은 부품소재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식 부족, 현지 공장 위주의 구매 관행, 결제 수단 미비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며 “전문 리서치기관을 통해 수출품목에 대한 중국시장 수요분석, 유통구조 및 업체 분석 등 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 및 1대1 수출상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50여명의 국내 부품소재 관계자가 참가한 설명회에서는 중국 부품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박사는 “행정규제 등 제약이 많은 국영기업보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민간기업을 공략해야 한다”며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수요기업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과 지속적인 AS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