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ICSD)과 연계해 외국인을 위한 통합계좌를 연내에 개설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통합계좌 개설을 포함한 상호 협력 및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 측과 이날 홍콩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유로클리어를 통한 통합계좌가 개설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투자에 대한 등록제가 면제되고, 외국인 간 장외 거래를 통해서도 우리나라 국채와 통화안정채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예탁결제원은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우리나라 채권 및 통화안정채권 투자에 대해 이자소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하기로 함에 따라 실무적 지원을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를 개설키로 했으며, 통합계좌가 개설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투자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클리어는 1968년 설립돼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으로, 영국·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핀란드·스웨덴 등에 증권예탁결제기관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