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KOTRA는 3일 오후 2시 KOTRA 본사에서 ‘지사화 인턴 해외 파견 출범식’을 개최하고 103명의 청년 인턴과 100개의 인턴 고용기업을 확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사화 인턴’이란 해외에 지사를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KOTRA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가 지사처럼 지원해주는 ‘지사화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일하는 인턴을 뜻한다. 지난 5월 현재 1733개의 중소기업이 지사화 사업에 가입하고 있으며, 지사화 인턴을 해외로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OTRA는 지사화 인턴 선발을 위해 지난달 중순 신청을 마감한 후 서류 심사, 13개 언어 원어민 15명이 실시한 언어 면접을 비롯해 인성면접, 고용 희망기업 면접을 거쳐 기업별 최종 인턴을 확정했다. 인턴들은 5월 28일부터 이날 3일까지 6박 7일 동안 단체 합숙교육을 받았으며, 4일부터 10일까지는 배정된 기업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받은 후 20일까지 전원 해당 지역 KOTRA 해외 KBC로 배치된다.
103명의 인턴은 39개국 55개 KBC에 분산 배치되며, 6개월 동안 바이어 발굴 등 고용한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활동에 투입된다. 근무 장소와 시간은 해당 지역 KBC 직원과 동일하며, 현지 KOTRA 직원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지역별로 파견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20명이 배치되며, 아시아대양주에 17명, 유럽에 16명이 파견된다. 이밖에 수단의 카르툼, 알제리의 알제,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페루의 리마, 오만의 무스카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방글라데시의 다카, 미얀마의 양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등이 포함돼 있다. 6개월의 인턴 기간 후에는 해당 기업이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으며,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면 KOTRA에서 150만원 한도 내에서 1개월 급여의 80%를 채용 장려금으로 채용 회사에 지급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