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u시티 사업 쏟아진다

최대 700억 규모…대전 등 3곳 본사업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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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부터 5000억원 규모의 u시티 사업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u시티 사업을 위해 수년간 준비해온 IT서비스업계와 솔루션업계에 모처럼 단비가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관련 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통합을 앞둔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와 한국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이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u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u시티 사업은 준비단계로 10억∼20억원 안팎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정보화전략계획(USP)·실시설계 등의 발주에 그쳤지만 이제 한 단계 나아가 200억∼700억원 규모의 본 사업 개시를 눈앞에 뒀다.

 토공은 6개 혁신도시 가운데 대전 도안, 인천 청라, 세종 행복도시 3곳을 2012년까지 u시티의 위용을 갖출 계획이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조성공사를 진행 중인 3곳의 본 사업을 연내 시행할 계획으로 이르면 9월 사업이 발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사업을 진행할 3곳의 사업규모는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대전 도안이 300억∼400억원, 인천 청라 지구는 700억원, 세종도시는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공은 제안 단계인 광주·나주, 전북 전주, 원주 등의 경우 올해 초 u시티 USP를 발주해 내년부터 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도시마다 최소 200억∼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 삼송, 남양주 별내, 평택 소사, 양주 옥정의 4개 신도시 설계에 이미 돌입해 내년 본 사업이 예정돼 있다.

 주공도 아산 배방, 오산 세교, 수원 호매실 지구 3개 신도시에 USP를 늦어도 9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발주가 예상되는 호매실 지구는 2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오산 세교와 아산 배방은 각각 300억원, 600억원으로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사업 시행이 예측된다.

 주공 관계자는 “3개 신도시의 USP를 8∼9월 마무리하면 내년이나 2011년 초에 u시티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IT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공과 주공이 10월 합병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u시티 본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SDS, LG CNS, SK C&C, KT 등 대형 사업자는 물론이고 포스데이타,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많은 사업자의 관심이 u시티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