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 위한 공격경영 분위기 조성 필요”

우리 경제의 불황극복을 위해 기업들이 공격경영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불황기 공격경영과 정책지원과제’ 보고서를 통해 “불황기가 기업성장의 호기인데 글로벌 경제위기 발생 이후 반년 이상 경과하고 경기도 바닥권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투자 의욕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가정신 발휘와 정부의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불황기가 호황기에 비해 기회와 효과, 조건 등에서 불황기가 투자 적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파나소닉이나 카니발(크루즈업체) 같은 동종업체 인수합병(M&A)형 △인텔 등의 선행투자형 △닌텐도나 노키아 같은 사업구조 개편형 등 3가지 유형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경제가 바닥권에 근접했으며 정부가 강력한 녹색성장 드라이브를 펼치면서 투자 유망한 신산업분야들이 많이 발굴되는 등 현재가 공격경영을 해나갈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정부와 우리 사회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구조조정 불안감을 해소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투자기회가 풍부하고 조건도 유리하지만 현금을 비축한 채 공격적인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 우리 기업의 현주소”라고 지적하고 "경제위기 이후 위기관리모드에 맞춰졌던 기업활동을 이제는 적극적인 투자와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변곡점을 만들어 나갈 때”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