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박 온라인몰 사장의 공통점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연 매출 100만달러 이상 온라인몰

 ‘평균연령 26.2세, 주로 남성, 주업종은 패션과 의류.’

 연 100만달러(약 12억)의 매출을 올리며 온라인몰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20대 대박 사장들의 공통점이다. 이들은 평소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하거나 아르바이트를 사업화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관련분야에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있으며 하루에 잠도 3시간 이상을 자지 않을 정도로 워커홀릭(일중독)이었다.

 4일 전자신문은 카페24·메이크샵 등 전자상거래(EC) 호스팅 업체들과 함께 온라인몰을 운영하며 연 매출 100만달러(월매출 1억) 이상을 올리고 있는 20대 사장 50명을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창업을 시작한 평균연령은 26.2세로 나타났으며, 남성 비중이 78%로 여성을 앞질렀다. 주력 판매 제품은 의류·패션(86%)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고시서적·수산물 등 특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한 시기는 상대적인 차이는 있었으나 창업 후 6개월 만이라는 응답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창업 계기는 학과 및 전공과의 연관성보다는 ‘취미 혹은 부업으로 시작(56%)’했다는 답변률이 높았다. 응답자 대부분이 자신의 사업과 전공 및 학과의 연관성은 없었다(82%)고 답변했다. 반면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현장경험 및 취미생활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학력 및 전공도 성공 창업과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다만 출신 학과는 경영학(18%)과 패션 및 의상관련학과(8%) 비율이 조금 높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창업한 사람과 대학 학업을 중도에 그만둔 창업자 비중(22%)’도 높은 편이었다.

 온라인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및 업계에 대한 이해(56%)’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고, 가격 및 서비스 경쟁력(22%)을 그 다음으로 꼽았다. 반면 자사 온라인몰의 강점으로는 ‘트렌드에 대한 민감성(34%)’과 ‘고객 서비스(28%)를 꼽았다.

 온라인몰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택배 배송(48%)’과 ‘반품(34%)’을 지적했다. 특히 많은 CEO들이 최근 들어 고객서비스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수 스타일옴므 사장(24)은 “온라인몰이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섰다면 고객 서비스는 물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성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항상 고객 서비스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제자리걸음하거나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