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수력발전용 댐 건설 승인=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수력발전용 댐이 건설된다. 브라질 환경부 산하 환경천연자원보호연구소(IBAMA) 대변인은 프랑스 공익사업체인 수에즈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아마존강의 대지류인 마데이라강에 지라우댐을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강의 가장 큰 지류 중 하나인 지라우와 인근 산토 안토니오 지역 두 곳에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두 댐은 마데이라강 수력발전단지를 구성, 130억달러 규모 6450㎿의 전력을 생산하고 새로운 수로를 만들어 농산물 수출품의 운송비를 줄일 전망이다.
그러나 환경보호론자들은 댐이 건설되면 인근지역 수십만㏊가 침수돼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 공기업 민영화 시동=총선에서 압승한 인도 국민회의당 정부가 한동안 중단됐던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내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공기업 부문 민영화로 2500억루피(약 6조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인 오일 인디아, 수력발전 공기업인 국가수력발전(NHP), 교통인프라 관련 건설 및 감리 업체인 RITES, 정부산하 자산운용사인 UTI자산운용 등의 민영화 계획을 마련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승인도 받았다.
정부는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든 지금을 지분 매각의 적기로 보고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가 이들 중소 규모 공기업 외에도 통신회사인 BSNL, 천연자원 업체인 MMTC 등 규모가 큰 공기업을 순차적으로 민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중국 상대로 가상 컴퓨터 전쟁게임 훈련=대만이 최근 중국과 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중국의 침공을 가상한 연례 컴퓨터 전쟁게임 훈련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행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대만 군 관리가 밝혔다.
‘한광’이라는 이름의 이번 전쟁게임 훈련 마지막날에는 마잉주 대만 총통이 직접 훈련을 주관했다. 대만 일간 빈과일보는 마 총통의 전쟁게임 훈련 주관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전쟁 게임은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당했을 때 정부 고급관리들의 탈출 루트를 확보하는 상황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지구의 시간’ 맞아 소등 행사=지난 3월 28일 뉴질랜드에서 실시된 ‘지구의 시간(earth hour)’에 성인 국민 절반 이상이 소등식에 참여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전했다. 지구의 시간은 필수 전자제품을 제외하고 전등, 전기 제품을 한 시간 동안 끄는 행사다.
환경단체인 WWF뉴질랜드는 18세 이상 성인 51%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전력 절감 효과도 상당했다. 트랜스파워에 따르면 행사 중 전국의 전력 사용량이 3.5% 줄었다.
뉴질랜드 웨스트코스 지역에서는 시간당 전력 사용량이 8%, 센트럴노스아일랜드는 7%나 줄었다. 크리스 호 WWF뉴질랜드 이사는 “이렇게 많은 뉴질랜드인이 참여하다니 놀랐다”며 “이번 행사로 뉴질랜드인이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