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탕정지구가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조성되는 신도시는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으로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연구용역을 거쳐 ‘지속 가능한 신도시계획기준’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에 관한 규칙’ 등을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에너지 절약형 신도시 건설을 위해 공공청사 및 일반 주거단지 내 전기·가스·냉난방 시설에 대해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비율을 정하고 에너지자립 시범단지 조성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산해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태양광이나 태양열·지열·풍력 등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조성과 자원재활용체계 구축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로써 에너지 다소비형 신도시에서 에너지 절약형 신도시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산 탕정지구를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한 뒤 효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다른 신도시에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도시에는 빗물관리시스템도 단순히 빨리 방류하는 데서 벗어나 침투정, 저류시설 등을 이용해 최대한 침투·저류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 목표치는 10∼20%로 정할 계획이다.
현재 판교 등 8개 신도시에서는 자전거도로 계획이 확정돼 추진 중이며 위례·동탄2 등 다른 신도시에서도 실시계획 수립 때 자전거도로를 반영할 계획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