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 약세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가 올해 말에는 85달러선, 내년 말에는 95달러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커리와 데이비드 그릴리는 4일 내놓은 이메일 보고서에서 “금융위기가 완화되면서 앞으로 에너지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렇게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12개월 후 전망치를 배럴당 90달러로, 기존 70달러보다 20달러나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내년 말에는 배럴당 9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올해 말에는 WTI가격이 배럴당 8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보다 31%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올해 중반에는 다소 조정을 받다가 하반기에 다시 상승세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공급량이 줄고 회원국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지 못해 에너지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WTI 가격은 경기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난 달 월간 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9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