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탈레스, 440톤급 고속함 전투체계 시스템 양산

삼성탈레스, 440톤급 고속함 전투체계 시스템 양산

 서해에서 북한과 충돌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신형 미사일고속함(PKG)의 전투체계 시스템이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탈레스(대표 김인수)는 7일 구미사업장에서 440톤급 미사일 고속함(윤영하급)의 미사일과 함포를 자동제어하는 전투체계 시스템의 출하식을 가졌다. 삼성탈레스가 양산한 신형장비는 레이더, 전자광학장비 등 센서체계와 지휘무장통제체계로 구성되면 총 24척의 윤영하급 고속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 2일 신형 PKG의 1호함인 윤영하호를 서해안에 실전배치했다.

윤영하급 고속함은 서해 전장 환경에 맞춰 설계된 전투함으로 140㎞ 사정거리를 지닌 대함유도탄 ‘해성’과 76㎜ 함포, 40㎜ 함포를 각각 1문씩 장착한다. 과거 참수리급 고속정은 지휘관이 표적까지 거리, 위협, 우선순위 등을 직접 판단해야 했고 대공전 능력도 제한됐다. 또 함포를 쏘려면 승조원들이 함상 외부에 노출되어 교전시 피해가 컸다.

반면 윤영하급 고속함은 실내에서 모든 작전수행이 가능하며 첨단 전투체계가 적함, 항공기, 잠수함 등을 분석하고 위험순위에 따라 자동대응한다. 또 방화격벽 설치와 스텔스 설계로 생존성도 향상됐다.

삼성탈레스는 서해에서 북한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속함 전투체계 양산이 전력증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