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1%대 조정을 보이며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에는 공매도 허용과 GM 파산,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와 증권주 강세로 1400포인트를 회복하며 출발했지만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와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미 증시가 5일만에 하락했다는 소식 때문에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자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에도 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은 14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했던 유동성의 힘은 약화되면서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줄어들거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중소형주와 테마주의 탄력도 떨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최근 들어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크로 지표에 시장이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빈도가 늘고 있어 실물경기 회복 강도가 강하지 못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에 전주 대비 0.8% 하락했다. 북핵 관련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고 미국의 실물 체감지표 개선 속도가 둔화함에 따라 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엔 미국 소비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유럽 산업생산 둔화폭이 전월대비 호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면서 업종별 모멘텀에 따른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대만 경쟁 업체의 악재로 인한 상대적 수혜가 기대되는 IT주와 지난 주 유가 70달러 돌파 및 상품가격 상승의 가속화 여부가 주목되는 원자재 관련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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