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조달 발주가 대폭 확대된다.
조달청은 올해 추경예산에 약 7000억원의 조달사업이 추가되고, 복지사업 등의 간접적인 조달 발주와 실적치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조달사업이 예상치인 30조9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이 증가한 3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SI 백신구매(830억원), 자전거 인프라 구축(145억원) 등 약 1000억원 규모의 물품구매가 추가로 발주되고, 공사 계약은 하천재해 예방(2000억원), 국립대 시설확충(1800억원) 등 약 6000억원 규모가 추가 발주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 같은 직접 조달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복지사업과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미래투자사업 등에서 조달 발주 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조달청은 경제회복 이후 성장동력 확보 및 미래대비 투자를 위해 고철 및 리튬의 신규 비축 등을 추진하는 등 비축사업도 약 800억원 확대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조달사업 중 상반기 조기집행 대상사업(물품구매 및 공사계약) 실적은 24조6189억원으로 조기집행 목표(24조8000억원)의 99.3%, 전년 동기실적(13조2818억원)의 185.4%를 달성해 예상보다 빠른 진도를 보였다.
조달사업 조기 집행으로 조달업체에 약 11조2825억원의 유동성이 공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계약 대금의 조기 지출로 생산 활동 및 일자리 유지·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