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8일 “한·미 양국 모두 녹색성장을 새로운 경제발전의 비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국 방문시 녹색협력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녹색기술 및 청정에너지 개발정책을, 미국은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하는 등 녹색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신기술 개발과 사업기회 창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상호 강점을 활용해 협력하면 ‘그린 경제’를 한층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이 장관의 설명이다.
이 장관은 양국 간 녹색협력의 대표 사례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LG화학의 2차전지가 공급되고 있는 것을 꼽았다.
이 장관은 아울러 “녹색협력이 진정으로 이뤄지려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비준돼 양국간 지식과 기술, 인력교류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면서 주한 미 상의 회원사들에게 FTA 조기 비준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기조연설 후 이어진 양국 간 녹색성장 협력,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암참 회원사의 녹색기술과 제품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통산업의 녹색전환 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전략적 제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윌리엄 오벌린 전 암참 회장,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한국사장 등 80여명의 기업인과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