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디바이스 전문기업인 싸이들(대표 김용훈 www.cydle.com)은 독자 개발한 HD 라디오 솔루션을 탑재한 포터블 내비게이션(모델 Liion T43H)을 개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HD 라디오 단독기능의 포터블 제품은 이미 선보인 적이 있지만 내비게이션에 HD 라디오 기능이 결합한 포터블 제품 출시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 ‘HD 라디오’는 디지털 지상파 라디오 방송 서비스 규격으로 별도의 주파수를 할당하지 않고 기존 FM·AM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CD 수준의 고음질과 주유소 정보, 뉴스, 날씨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싸이들이 출시한 ‘리온(Liion)’은 내비게이션·HD 라디오 등 두 가지 기능의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한다. 특히 이 제품을 미국 소비자가 구매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 등의 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TMC(Traffic Message Channel)’란 실시간 교통정보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매월 15∼20달러 내지는 연간 150∼200달러 이상의 별도 서비스 사용료를 내고 있다.
싸이들은 ‘리온’의 장점을 앞세워 미주 HD 라디오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내달 ‘리온’을 수출, 미국 대형 유통점를 통해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올 10월 2가지 HD 라디오 제품도 추가 수출하고 포터블 멀티미디어 제품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용훈 사장은 “세계 최초로 내비게이션에 HD라디오 솔루션이 결합한 리온은 현재 HD 라디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