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창업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라지브 모트와니(47)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자택 수영장에서 지난 5일(현지시각)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모트와니 교수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일 때 이들의 멘토 역할을 했던 컴퓨터 공학자다.
세르게이 브린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오늘 우리가 테크놀로지의 한 조각을 사용한다면 거기에는 라지브 모트와니의 일부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래리와 내가 후에 구글의 창업으로 이어질 연구를 시작했을 때 모트와니 교수는 우리를 지지해 주고 지도해 줬다”고 적었다.
스탠퍼드대는 모트와니의 데이터 마이닝 기법은 수학적 알고리즘이 구글의 웹 검색에서 이용되는 방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모트와니 교수는 또 실리콘밸리의 많은 IT 벤처들의 초기 창업과정을 지원한 영향력 있는 투자가이기도 했다고 스탠퍼드 측은 덧붙였다.
인도 출신으로 뉴델리에서 성장한 모트와니 교수는 미국에 유학,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