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국내 개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노트북은 15인치대 모니터를 갖춘 중형대 제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15.0-15.9인치 노트북 판매량은 16만527대로 전체 개인용 노트북 판매량 42만7천184대(기업용 제외)의 37.6%를 차지하며 전체 4-20인치 가운데 각 사이즈별 품목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만8천855대로 전체 38만3천330대의 46.7%를 차지한 것보다 비율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의 노트북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같은 기간 10.0-10.9인치 노트북 판매량은 10만5천308대로 24.7%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채택한 10인치대 안팎의 ’넷북’이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노트북 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른 셈이다. 그러나 10인치대 노트북은 전년 4분기 판매량 7만1천358대로 같은 기간 전체 개인용 노트북 28만3천247의 25.2%를 차지하며 15인치대 8만9천745대(31.7%)를 바짝 따라가기도 했으나 올해 1분기 들어서 15인치대 판매량이 대폭 회복되면서 다시 격차는 벌어졌다. 또 14.0-14.9인치 노트북 7만6천486대(17.9%), 13.0-13.9인치 노트북 3만9천80대(9.1%), 12.0-12.9인치 노트북 2만4천937대(5.8%)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5인치대 노트북은 지난해 총 53만3천35대가 팔려 전체 노트북 판매량 125만3천872대의 42.5%를 차지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이용자들이 노트북을 실내 데스크톱을 대체해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크기의 모니터로 동영상 등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15인치대 노트북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