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아랍에미레이트 최초의 인공위성이 발사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배송된다.
국내 유일의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대표 박성동)는 두바이 정부출연기관 EIAST(Emirates Institution for Advanced Science & Technology)와 공동 개발한 두바이샛(DubaiSat-1)의 발사를 위해 11일 카자흐스탄으로 인공위성을 이동한다고 9일 밝혔다.
두바이샛은 오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모스바를 경유해 23일경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도착하게 되며, 7월25일 우크라이나 이스도에서 제작한 드네퍼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두바이샛은 2.5m해상도를 가진 중량 180kg(지름 1.2m, 높이 1.25m)의 소형위성으로, 두바이의 환경 및 재난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책임자인 김병진 쎄트렉아이 부사장은 “인공위성은 고가의 고정밀 첨단제품으로, 발사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진동이나 주위환경 등에 대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사전 이송 계획과 안전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간의 결실이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마무리 지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