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세계 LCD 모니터 시장에서 7분기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LCD 모니터 시장은 3583만7000대 규모를 형성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16.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서도 0.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LCD 모니터는 수량뿐 아니라 금액 기준에서도 사상 최대인 18.3%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0.3%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ToC(Touch of Color) 디자인 공법을 적용한 싱크마스터 ‘T’ 시리즈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신개념 노트북PC 전용 모니터 랩핏 등 디자인과 기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시장 공략과 삼성 모니터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LCD 모니터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3634만5000대 규모를 보인 1분기 전체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6.6%의 시장을 점유하며 2006년 3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금액기준으로는 18.2%의 점유율로 9분기 연속 정상을 차지해 모니터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했다.
유재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침체되고 세계 모니터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모니터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주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