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내비게이션 `인기몰이`

고기능 내비게이션 `인기몰이`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녹여 넣은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내비게이션 업계에 따르면 단말기 시장이 다양한 부가 기능을 두루두루 갖춘 프리미엄급 컨버전스 제품이 줄이어 출시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한재우 디지털큐브 부사장은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내비게이션은 소비자 욕구가 다양하고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명품 내비게이션이 대세”며 “내비게이션은 이제 시중에 출시된 단말기 가운데 가장 비싼 단말기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급은 디지털큐브의 내비게이션 스테디셀러 모델 아이스테이션U7이 대표적이다. 경제운전 안내 모드를 채택,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비게이션 액정화면에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이 가능한 운전영역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연료를 약 20∼30%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스스로 위성각도를 찾아가는 능동안테나로 실시간으로 깨끗하고 완벽한 지상파DMB 방송을 제공한다. 프로 8G 아이스테이션U7 가격은 50만원.

팅크웨어는 3D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3도 고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다. 3차원 전자지도를 지원하며, 900㎒ CPU, 256MB 램, 512MB 롬 등을 내장해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 또 GPS SiRF V6(Instant FixⅡ)를 내장해 재부팅시 GPS 수신 시간을 한층 단축시켰다. 후방감시카메라 자동 인식 기능까지 제공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39만9000원.

파인디지털은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보이스3.0으로 승부한다. 8G 메모리 제품가격은 43만9000원이다. 이 제품은 주요 메뉴뿐 아니라, 경로취소, 재탐색, DMB 채널 선택 등 상세기능까지 목소리로 조작이 가능하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은 안전성과 편리함이 탁월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을 결합한 엠피온하이패스내비로 내비게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제품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고 서울통신기술이 구축한 양재∼안성, 신갈∼호법 구간에 막힘 구간안내, 구간 교통량 정보, 구간 운행속도 등 다양한 고속도로 교통정보(시범서비스)를 비용을 들이 않고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내비게이션 단말기 중 유일하게 조그 다이얼방식의 리모컨을 지원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