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버전 윈도 7 출시를 5개월 앞둔 가운데, 윈도7과 국내 솔루션과의 호환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발표돼 주목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윈도 7에서 국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이나 한글 오피스 프로그램이 호환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윈도XP로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내놓았다.
윈도 비스타의 경우 출시를 겨우 한달여 앞두고 호환성 작업을 시작하면서 테스트 여건이 부족하고 비용문제가 발생하면서 호환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인터넷뱅킹과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액티브X를 이용해 보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만큼 한국 상황에 맞는 준비를 했어야 했다. 이 때문에 출시 이후에도 상당기간동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MS는 호환 프로그램을 올 초부터 시작했으며 보안솔루션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범위를 확산시켰다. 윈도 비스타에 비해 V3나 알약 등 대표적인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은 물론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프로그램도 호환성 문제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MS 측은 “윈도 7이 내걸고 있는 것이 호환성인 만큼 국내 기업들과의 의견 조율과 정보 공개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MS는 오는 26일부터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엄 이상의 OS를 구입한 고객에게 향후 윈도7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윈도 7 프로모션 활동도 시작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