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보기술(IT) 트렌드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의 효율성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용 데이터 센터 구축 작업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IT 강국들이 공동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IT 대기업인 휴렛패커드(HP)와 인텔, 야후 임원들은 지난 8일 실리콘밸리 지역내 팔로알토 HP 사무실에서 전세계의 IT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 구축 작업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특정 PC가 아닌 웹상에 각종 정보를 영구 저장, 사용할 수 있는 IT 인프라 서비스 체제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휴대용 기기 등을 통해 데이터 센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휴렛패커드와 인텔, 야후 등의 임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점과 경제성, 이용 가능한 분야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회의에 참석한 HP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체제를 시험하기 위한 세계 데이터 센터 구축 작업에 한국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의 주요 컴퓨터 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독일 등은 정부 연구소와 학계가 파트너로 공동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IT 기업들은 대용량의 컴퓨팅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다양한 융합 등을 연구하는 ‘실험대’로서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IBM과 구글 등은 최근 클라우드 체제와 관련된 연구를 위해 자체 데이터 센터를 출범시켰다. 인텔 부사장 앤드류 첸은 “IT 업계가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로 돌입하면서 상업용 초대형 데이터 센터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PC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