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내 전역 3만7000여개에 달하는 가로등을 원격통합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각 자치구별로 개별 운영중인 가로등 관제장치를 통합하는 운영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해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에 등록한 뒤 최근 운영소프트웨어 통신규약을 공고했다.
새로운 통합관제시스템은 무선기간통신망(CDMA)을 이용해 조명시설을 실시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원격제어기기이다. 이를 통해 가로등 및 보안등의 안정기 고장, 누전 등 고장발생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처할 수 있게됐다. 또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자동으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는 위치를 확인하고 원격제어를 통해 점·소등 및 전기회로를 차단함으로써 유비쿼터스 도시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가로등의 유지보수 체계 개선과 함께 고장상태가 장기간 방치된데 따른 무부하 또는 누설전력 및 보수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여건에 따른 밝기 조절과 불필요한 조명을 줄임으로써 전력절감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청정개발체제(CDM)와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