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홍익대학교 조치원캠퍼스 전자전기공학과

[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홍익대학교 조치원캠퍼스 전자전기공학과

홍익대학교 조치원캠퍼스 전자전기공학과는 20여년의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전자공학 프로그램은 홍익대가 중부권의 유명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홍익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체 수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실무 능력을 가진 전인적 전자공학 엔지니어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산·학 연계를 통한 발전모델을 구축,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자공학 프로그램은 2004년부터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하여 ‘기본소양을 갖춘 전자공학 엔지니어 양성’, ‘창의적 공학실무능력을 갖춘 전자공학 엔지니어 양성’, ‘윤리의식과 자주성을 갖춘 전자공학 엔지니어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인적 실무 중심형 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두 개의 세부전공 트랙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마이크로 전자공학 분야는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여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2007년 NEXT 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8년도에 실시된 NEXT 사업 중간평가에서는 우수 사업팀으로 뽑히기도 했다.

전자공학 프로그램은 NEXT 사업을 통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 교과과정 개편, 강의법 개선, 학습계획서 제도 도입 및 학업성취도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학교육인증제의 안정적인 운용을 도왔던 것이다.

우선 선순환 자율개선형 교육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교과과정의 경우 디지털시스템설계, 임베디드시스템 등의 첨단 IT 교과목 신설과 함께 실습 및 설계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학생들은 실무능력 향상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체 동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특히 2008년도 후반기에 개발된 학업성취도 관리 시스템은 주목할만하다. 교수는 학생들의 학업 계획, 각종 기록물 보관을 통해 학생 관리를 할 수 있고 그들에 관한 각종 통계를 산출 할 수 있다. 이는 학생 지도에 매우 유용하다.

프로그램 내 전공동아리 발굴 및 육성, 졸업작품 제작비 지원 및 각종 경진대회 참가 지원은 학생들의 실무능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NEXT 사업 수행 이전에 비해 졸업작품의 수준이 높아졌으며, 경진대회 참가 인원 및 수상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제 5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는 기업과제 부문 1등을 수상한 쾌거를 이뤘다. 2008년 제 6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바 있다.

방학 기간 중 실시되는 인턴십 역시 졸업예정자 중 3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 관련 산업체 근무를 통한 실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용 연계형 IT 인턴십에 1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자공학 프로그램은 매 학기 첨단 IT 분야의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매년 10여회에 걸쳐 실시되는 전문가 초청 특강도 학생들이 IT 분야의 기술 흐름 및 산업체 수요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NEXT 사업 효과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프로그램의 교육환경 개선 분야다. 그동안 자체 예산이나 대학의 재정지원을 받아 꾸준히 실험실습 장비를 보강해 왔지만 고가의 장비와 툴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젠 NEXT 사업 수행 과정에서 다양한 최신 실험실습 장비 및 툴을 확보할 수 있어 학생들은 미리 실무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최신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를 포함해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툴, 집적회로 설계 툴 등이 구비돼 다양한 IT 관련 회로설계 실습이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