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인쇄 및 첨단 산업용 필름 전문업체인 한진피앤씨(대표 이수영)는 일본 3위의 포장재업체인 다이나팩과 백타입케이스 제조와 관련한 특허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진피앤씨는 이번 계약으로 다이나팩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게 되며 이에 따른 수익 규모는 연간 약 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계약 1년 후 관련 제품의 판매 상황에 따라 로열티 수준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수익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장재 관련해 국내 기술이 러닝로열티 방식으로 일본에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포장용 케이스와 쇼핑백을 하나로 결합한 아이디어 기술로서, 지난해 1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특허협력조약(PCT)’ 예비 심사를 거쳐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한진피앤씨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과 캐나다 등에도 제품 또는 특허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영 한진피앤씨 대표는 “이번 계약은 대기업의 하청 산업에 지나지 않았던 포장재 산업이 포장재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에 기술을 수출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반증한다”며 “매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백타입 케이스 매출이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성장한 60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