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텔 시장을 겨냥한 삼성의 새로운 상용TV 라인업이 갖춰졌다.
삼성전자는 중국 호텔 상용 TV 시장을 위해 고화질(HD)과 풀HD급 LCD T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새로 정비했다고 밝혔다. ‘B시리즈’로 이름 붙인 이들 제품은 지난해 A시리즈에 비해 모델 수를 늘리고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독자 ‘잭팩’ 기능으로 호텔 배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TV메뉴에 다양한 언어를 추가했다. A시리즈에 비해 대기전력 소모량도 크게 줄였다. 호텔 특성에 맞게 불에 안타는 난연재 플라스틱을 적용했으며 호텔에서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 크기에서는 20인치급(22·26)에서 30인치(32), 40인치(40·46), 50인치급(52)까지 7개로 확대했다. 일부 제품에는 TV하단에 디지털 시계를 내장하는 등 중국 상황에 맞게 제품을 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새로운 B라인업을 중심으로 중국 호텔 시장에 삼성의 브랜드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웨스턴호텔, 동북아 첫 7성 호텔인 상하이 주메이라 호텔에 LCD TV 수백 대를 납품하는 등 소비자에서 기업(B2B)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