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대표 고광일)는 지난달 자본금 60만유로를 투자, 독일과 아일랜드에 사무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3D 광학 자동검사시스템(AOI:Auto Optical Inspection) ‘제니스’의 고객 지원과 마케팅 활동을 위해 독일에, 연구개발 목적으로 아일랜드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유럽법인을 통해 3D AOI에서만 올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인쇄회로기판(PCB) 납땜 불량을 잡아내는 3D 솔더페이스트 검사(SPI) 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미국·일본 경쟁사보다 먼저 3D AOI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납땜 불량은 물론이고 부품 하나까지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2D 장비에 비해 검사 정밀도가 높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고광일 사장은 “3D AOI를 이용하면 산업현장에서 품질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조물책임법이 까다로운 유럽의 고급 자동차용 부품과 통신장비 시장을 대상으로 공략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일본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유럽에도 진출하게 됐다”면서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을 홈그라운드로 삼고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