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플만 PTC 사장 "환경규제 극복 PLM 시장 공략"

해플만 PTC 사장 "환경규제 극복 PLM 시장 공략"

 PTC가 녹색성장과 웹2.0으로 무장하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PLM 전문업체인 PTC는 지난 8∼9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 로즈 싱글 크릭 호텔에서 ‘PTC 유저 월드 이벤트’를 개최하고 ‘환경’과 ‘협업’에 기반한 각종 제품군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기조연설에서 제임스 해플만 PTC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는 “PTC의 제품 개발 목표는 단순히 개별적인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솔루션을 연계해 통합된 제품개발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PTC는 환경 관련 솔루션을 대거 제시했다.

 해플만 COO는 “전 세계가 ROHS, REACH 등 온갖 환경 규제를 무역 규제로 활용하면서 수출 기업 입장에선 제품의 구성 요소인 부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환경 규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실제 무정전 솔루션 업체인 APC의 경우 지난 2002년 만해도 100개국의 256개 환경관련 법률에 관련이 있었지만 4년 후인 2006년엔 그 수가 두배로 늘었고 최근에 그 수가 더 확대되고 있다.

 PTC는 이와 관련 ‘프로엔지니어(디자인)’, ‘윈칠(데이터관리)’, ‘MPM링크(제조과정설계)’ 등 기존 제품군에 ‘인사이트’란 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인사이트를 적용할 경우 수천에서 수만가지의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 부품에 사용된 다양한 규제 물질을 설계 단계에서 찾아내 조치할 수 있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선 이를 이달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웹2.0에 기반해 협업을 강화한 제품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쉐어포인트 서비스에 기반한 ‘윈칠 프로덕트 포인트’와 CAD 솔루션인 ‘프로엔지니어’ 새 버전이 바로 그것. 이와 관련 해플만 COO는 “협업이 로마시대에도 이어져온 역사적인 것”이라며 “자사제품군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하면 디자이너, 사용자, 제품 개발자간 지식교류와 협업으로 제품의 출시 시기 단축은 물론 보다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올랜도)=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