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인력 올해 320명 양성

 정부가 올해 35억원을 들여 석·박사급 로봇 전문인력 320명을 양성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융·복합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사업 종합 워크숍’을 열고 올해 로봇특성화대학원 과정, 산학 연계 로봇연구센터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부산대·인하대·한양대 컨소시엄을 로봇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했으며, 고려대·부산대·성균관대·KAIST·부산대·포항공대 등 6개 대학을 주관으로 산학 연계 로봇연구센터 8곳을 선정했다. 로봇특성화대학원은 로봇기술 전반에 걸친 로봇전공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다음 2학기부터 내년 1학기까지 전공인력 100여명을 모집한다. 산학 연계 로봇연구센터는 각각 3억원을 지원받는다.

 지경부 관계자는 “로봇 중소기업과 고용계약 시 학비의 80%를 지원하고 사업의 지속 여부를 평가할 때 로봇 중소기업 취업률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업계는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반기면서도 우수인력을 현장에 많이 배치하는 환경 조성이 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석희 다사로봇 사장은 “우수한 로봇기술인력을 배출해도 중소기업에 잘 오지 않으려는 경향이 문제”라면서 다양한 산학 연계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로봇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총 3000명의 인력을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서동규·배일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