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기반의 개방형 혁신 R&D 체계를 구축, 나노기술(NT) 기반의 융합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성장 동력 산업의 기반 기술인 NT를 타 산업에 융합하고 확산하기 위해 복수 부처·복수 기관이 공동으로 국가 R&D 사업을 추진하는 신개념 R&D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이희국)은 11일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신성장산업 포럼(대표 민주당 노영민, 김진표 의원)에서 나노 융합 산업 기반의 신성 동력 확충을 위한 국가 R&D 전략을 제시한다.
포럼에서 조합은 기존 폐쇄적인 국가 R&D 체계로는 경제적 창출 효과가 미흡하고 글로벌 트렌드 반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키로 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2001년 나노 R&D 사업을 본격화했는 데 그간의 정책 성과가 미국 대비 66%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2015년 세계 3대 나노기술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선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 주관하는 팀플레이형 R&D 사업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 부처가 원천기술사업·시제품 개발 지원사업·사업화품목 발굴사업·제품개발지원 절차 사업·시장경쟁력확보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전문적인 R&D 사업 관리를 위한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할 것을 강조한다.
조합은 또한, 미국·일본 등이 나노 R&D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는 만큼 우리도 기존 국가 나노 R&D 사업(2001년∼2010년)에 이어 2011년부터 매년 1000억 원씩 투입되는 제 2의 나노 R&D사업을 10년간 진행, 세계나노융합시장 점유율 15%(2300억 달러) 달성을 제시하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