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6월 둘째주

　◇REAL PARIS=여행자와 연인들의 로망 파리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다. 기존 여행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시선으로 파리를 소개하는 책이다. 현재 파리에 살고 있는 저자 차재경과 사진작가 이정우가 만난 파리지앵 1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갤러리와 산책하기 좋은 장소, 품격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등 파리지앵들이 집어 준 따끈따끈한 장소가 눈길을 끈다. 지도 보는 법 부터, 파리의 직업, 다양한 역사 등 재미있는 지식도 흥미롭다. 차재경·이정우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1만6000원.

　◇그들의 새마을 운동=농민의 시선으로 새마을 운동을 분석하고 다시 평가한 책이다. 새마을 운동은 한국 현대사에서 농촌 사회 변화의 분수령이 된 사건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새마을 운동을 연구했지만 박정희 정부의 역할과 평가에 따라붙는 부분에 불과했다. 저자는 8년간 현지를 찾아 마을 주민을 구술 인터뷰하고, 기념물, 사진 자료를 수집했다. 현장조사와 구술사라는 인류학적 방법론으로 새마을 운동 시기 농민들의 생활과 경험을 미시적으로 탐색했다. 지배자의 관점에 편향되지 않고, 민중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새마을 운동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꾀했다. 김영미 지음, 푸른역사 펴냄, 1만9000원.

　◇리차드 번스타인의 스타일 투자 전략=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수석 투자전략가를 지낸 저자가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밝힌다. 저자는 성공 투자의 핵심을 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주도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가치주와 성장주, 소형주, 대형주 등 시장의 다양한 세그먼트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이 세그먼트들이 경제 여건에 따라 어떤 성과를 보이는지 등을 통해 시장의 주도주를 예측하는 법을 알려준다. 리차드 번스타인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만7000원.　

◇월가의 끝나지 않은 도박=지난해 시작된 월가의 금융 위기는 개인 투자자의 무모한 투자 때문도, 거대 기업들의 잘못된 투자 판단 때문도 아니다. 바로 월가가 탐욕을 숨긴 채 낙관론을 펼치며 전 세계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도박판을 벌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인 저자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유와 그것이 세계에 미친 파급효과, 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그렇게까지 크게 확대됐는지 등을 상세히 분석한다. 데이브 캔사스 지음, 박혜원 옮김, 엘도라도 펴냄, 1만2000원.

　◇나폴레온 힐 부의 비밀=1908년 미국의 한 신출내기 잡지기자 나폴레온 힐은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를 인터뷰하던 중 ‘위대한 성공을 이룬 사람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해 세계 최초의 성공철학을 만들어 보지 않겠냐’는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그로부터 30년간 카네기로부터 명단을 받아 인터뷰하며 그들의 성공비밀을 집대성해온 힐은 오늘날 ‘성공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 책은 6000만부 이상 팔린 ‘Think And Grow Rich’에 최신 사례와 해설이 곁들여져 새롭게 출간된 한국어판이다. 나폴레온 힐 지음, 안종희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1만5000원.　

　◇파워포인트 2007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실무=프레젠테이션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넘어 청중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을 소개한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위한 핵심 원리와 디자인 제작 실무에 대한 이해·사례를 살피고, 직접 실무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친절한 단계별 화면 제시와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실무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어려운 부분을 ‘전문가의 비밀 노트’라는 코너로 따로 추렸다. 이화진·고민수 지음, 교학사 펴냄,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