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아레나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11일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3차원 튜브 컨셉트의 ‘S클래스 UI’를 적용한 아레나폰(LG-SU900/KU9000/LU9000)’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갖고, 오는 20일께 SK텔레콤·KT·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레나폰’은 기존 평면 UI와 달리 큐브 형태의 3차원 입체 그래픽을 제공해 복잡한 터치폰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S 클래스 UI’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초기화면의 3D 큐브 가로 4개 면을 각각 간편메뉴(Shortcut)·위젯·Hello UI(전화번호부)·멀티미디어(음악·동영상·사진)로 구성해 최소 동작으로 빠르게 메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아래·윗면은 메뉴 기능을 제외해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해 사진과 웹페이지 또는 문서 등을 두 손가락으로 쉽게 확대·축소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면 화면이 자동 전환되는 G-센서를 장착해 동영상·사진·인터넷 사용시 편리성을 더했다.
‘돌비(Dolby) 모바일 2.0’ 솔루션을 탑재해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구현했으며, 7.62㎝(3인치) WVGA급 해상도(800×480) LCD를 장착해 기존 QVGA급 LCD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PC싱크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파일을 PC에서 휴대폰으로 옮기면 자동 인코딩해 재생할 수 있다. 지상파DMB 기능과 500만화소 카메라도 내장했다. 가격은 70만원대.
한편, LG전자는 아레나폰에 적용한 ‘S 클래스 UI’를 통해 지난 수년간 디자인으로 이뤄낸 성과를 한 단계 뛰어넘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승권 사장은 “최근 휴대폰 시장의 경쟁 구도는 외부 디자인에서 편리한 사용성을 극대화시키는 내부 디자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아레나폰은 내부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UI를 3차원 입체로 구현해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휴대폰의 화질과 음질·기능 등 멀티미디어 경쟁은 부수적인 것이며, 이런 복잡한 기능을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주는 3D UI가 주요 경쟁 포인트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뒤 “LG전자는 혁신적인 UI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터치폰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