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리얼실험프로젝트X’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해 대한민국 육해공군을 대표하는 예비역 8인의 무인도 표류기를 12일 저녁 8시 50분에 처음 방송한다.
‘陸海空 예비역 8인, 무인도 표류기’에서는 생존이 당면 과제인 극한 상황에서 군 경험은 어떻게 발휘되고, 관계를 형성하게 될까. 각자 대한민국 최고 강군 출신이란 긍지를 가진 사람들, 그들은 무인도에서 20일 동안 자신이 훈련받아온 각 부대의 특징을 살려 전술을 펼치고 생존을 해나가며 최고의 전사로 뽑히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뽑힌 육해공군 예비역 8인. 그들이 택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의 식량과 물품뿐이다. 생존을 위한 물품만 가지고 전술 전략을 펼치며 20일 동안 생존해야 하는 사람들, 그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최고의 전사가 되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시간의 뱃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서해의 한 무인도. 1960년대 말, 안보상 이유로 주민들이 강제이주를 당한 후부터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다. 40여년 가까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섬에는 우물이나 폐가 같은 시설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가장 강한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은 역시나 특전사와 해병대 출신들. 그들은 초반부터 뛰어난 전술전략을 구사하며 팽팽한 경쟁심을 드러낸다.
전술전략, 생존, 사회성, 팀 기여도 등 다각도로 평가되는 최고의 전사. 더구나 가상의 적이나 다름없는 상대편과 경쟁을 펼치려면 한시라도 경계를 게을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상대를 제압하고, 최고의 전사가 되고자 치열한 두뇌싸움과 체력전을 펼쳐야 하는 사람들. 자신의 출신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만으로는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숙영지 구축부터 은거지 습격, 식량 확보까지 다양한 미션을 부여받은 사람들, 그들은 각자의 특기를 활용해 임무 수행에 전력을 다해보지만 무인도라는 극한의 상황 앞에서는 번번이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 팀 내의 갈등이 점차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최고의 전사가 되겠다는 사람들, 목표는 같지만 행동하는 모습은 제각기 다르다. 특수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두각을 나타내지만, 야전 생활이 생소하고 전역한 기간이 오래된 사람들에게는 군생활에서 배웠던 전술전략과 생존법이 아득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