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블로거 토크] 한경희생활과학 `아토스팀청소기`

[버즈 블로거 토크] 한경희생활과학 `아토스팀청소기`

 한경희생활과학의 아토스팀(모델명 SIOL-5000B) 청소기는 주부가 침구류 청소 같은 불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쉽게 말하자면 여느 스팀 청소기 기능에 침구류 소독 기능을 더한 것.

 보통 스팀 청소기는 바닥을 보면 패드를 달 수 있는 돌기가 있다. 침대나 소파에 청소기를 대면 이 돌기에 천이 달라붙어 섬유가 손상되는 등 청소가 어려웠다. 하지만 아토스팀은 살균트레이를 아예 따로 달아 돌기 부분은 가려주고 스팀만 나온다. 100도 고온스팀 살균으로 굳이 침구류뿐 아니라 아기 매트나 유모차 등 아이의 피부와 손이 닿는 곳에서 입으로 빨기 쉬운 장난감이나 교구까지 말끔하게 청소해준다. 민감하고 연약한 아이 건강을 지키려는 주부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기존 청소기는 청소 도중 갑자기 물이 떨어지면 다시 보충해야 했고 다시 가열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청소가 끝난 뒤에도 물이 남으면 청소기를 거꾸로 들어서 남은 물을 버리거나 스팀이 다 분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았다. 아토스팀은 탈착식 물통을 달아 본체에서 물통을 떼어낼 수 있다. 물을 채우기도 쉽고 반대로 남은 물을 버리기도 쉽다. 물통 안에 물을 남겨두면 통 안에서 세균 번식을 할 수도 있는데 탈착식이어서 물통만 깨끗하게 닦아서 말리면 이런 걱정할 필요도 없다.

 가장 매력적인 본체가 가볍다는 것이다. 본체가 가벼워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청소를 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를 해야 하는 주부 입장에서 이런 가벼운 청소기는 더없이 고마운 선물이다.

 물론 아쉬움도 없는 건 아니다. 필요에 따라 파이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나 전원 버튼을 본체 뒷면에 달아 발로 누를 수 있었다면 좋았을 듯하다거나 코드 정리 기능 부재 등은 이 제품에 아쉬운 작은 바람이다.

 실제 제품 사용자는 주로 안주인이다. 꽤 만족한 눈치다. 집에 벌써 청소기만 5대인데 말이다. 아내가 말한 이 제품의 장점은 사실 소소한 것에 있다. 무게가 이 회사가 출시한 지난해 제품보다도 훨씬 가벼워 편하다는 것. 걸레의 경우 지난해 제품만 해도 랩처럼 씌워야 했는데 지금 것은 ‘찍찍이’여서 편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팀청소기는 물을 계속 갈아줘야 하는데 물통 일체형은 물을 빼내기 불편한데 이 제품은 물통이 본체 한가운데 있는데다 분리형이어서 편하다는 것까지 3가지. 아이에게 정말 도움을 주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들 3가지만큼은 확실히 편한 제품인 건 분명하다.

 조중혁 운영자(www.doimo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