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0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에 실려 발사될 예정인 과학기술위성 2호가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져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돌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12일 KAIST 인공위성센터에서 나로우주센터로 운송한다고 11일 밝혔다.
운송에 앞서 서남표 KAIST 총장을 비롯한 내·외부 관계자와 위성 개발 참여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위성 2호의 나로우주센터 운송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기념행사 후 과학기술위성 2호는 무진동 차량에 적재되어 나로우주센터까지 운반된다.
위성 운송 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발사준비팀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KSLV-I) 상단부와 과학기술위성 2호의 조립 및 점검 등 발사 준비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내달 초순까지 발사체 상단부와의 기계적 조립, 전기적 접속, 기능 점검 및 성능 확인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대기 단계로 접어든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교과부 지원으로 2002년 10월 개발이 시작됐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개발했다. 발사 후 2년 동안 지구저궤도(300㎞x1500㎞)를 돌게 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100㎏급 소형위성으로, 대기와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관측기(광주과학기술원 개발)와 위성의 정밀궤도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반사경(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개발)이 탑재돼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