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로는 처음으로 네팔에 진출했다.
LG CNS는 네팔 최대의 통신 사업자인 네팔텔레콤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400만달러 규모로 LG CNS는 인도·유럽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들과 경합을 벌였다.
LG CNS는 LG전자 등 해외법인 ERP 시스템을 통합 구축한 경험과 한국전력 등 대규모 공공 기관의 ERP 사업을 수행한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향후 2년 간 네팔텔레콤 본사를 포함해 네팔 내 6개 지역에 분포된 45개 센터의 인사·재무·재고·과금 등의 업무 시스템을 통합하게 된다. 또 이를 표준화, 효율화한 ER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팔텔레콤은 이번 사업으로 모든 업무처리 과정의 신속성, 투명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실시간 경영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돼 경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이번 사업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어려웠던 동남아 통신 기업의 시스템 사업을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수주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ERP, MES(통합생산관리시스템), 보안 등 국내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활용, 네팔 등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