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화 설비·장비 전문업체인 에스에프에이(대표 배효점)는 최근 유럽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사에 90억원 상당의 항공기용 부품 탄소복합소재 성형장비인 ‘오토클레이브’ 구매의향서(LOI)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에어버스사와 최신 중형 항공기인 ‘A350XWB’ 제작용 오토크레이브 장비를 향후 5년간 유럽 및 중국 공장에 공급키로 합의했고, 이번이 첫 수주다. 이로써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수년간 축적한 자동화 설비 기술을 발판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용 장비·설비에 이어 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하게 됐다.
배효점 사장은 “자체 개발한 오토클레이브를 해외 유수의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공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해외 사업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개가”라며 “이번 장비는 경량화가 요구되는 필요한 고속철도나 고급 승용자 제조 장비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시장성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