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업체인 이엘케이가 모터 없이도 진동 느낌을 줄 수 있는 터치패널용 신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이엘케이(대표 신동혁)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벤처회사인 AMI와 계약을 맺고 햅틱소자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햅틱소자란 휴대폰에서 터치패널을 이용해 입력할 때 미세한 진동을 제공, 사용자가 손끝으로 입력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진동 느낌은 물리적인 모터의 움직임을 통해 구현돼 왔다. 그러나 이엘케이가 개발하는 것은 투명한 필름 형태이면서도 모터 없이 필름 자체에서 진동 느낌을 준다. 이는 전압이 가해지면 팽창 및 수축이 반복되는 폴리머 재료 자체의 특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엘케이 측은 “햅틱소자는 휴대폰에서 터치패널을 이용해 입력할 때 미세한 진동 느낌을 자체적으로 일으킨다”며 “진동모터 방식이나 피에조 방식보다도 뛰어난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엘케이는 제조기술 개발 및 양산 준비를 오는 2010년 2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