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는 6.11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근로자 임금으로 300달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주장을 한 것에 대해 12일 “일방적인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전 임원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입주 당시 남북 정부가 제시해 보장된 제반 법규정 및 계약 조건과 다른 어떠한 일방적인 인상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임금 인상은 신변 보장과 통행 등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현재의 낮은 생산성이 향상된다면 기본 계약조건을 위배하지 않는 토대 위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남북관계의 심각한 악화로 입주기업들은 감당할 수 없는 경영상의 손실을 장기간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 운영 자금 지원과 함께 퇴로를 열어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합숙소와 탁아소 건설 등 합의된 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