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09에는 전 세계 방송통신 인사와 전문가들이 대거 모여 디지털 융합 기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이는 자연스레 ‘IT코리아’의 힘을 해외 IT업계 및 정책 관련 유력 인사에게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WIS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장관회의’와 ‘2009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방송통신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의 방송통신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방송통신 융합과 미래혁명-위기 속에 새로운 기회’로 결정됐다. 15개국 장관들은 17일 WIS 개막식 및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후 오후부터 장관회의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는 방송통신 분야 국제적 협력 방안, 융합 기술의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17∼18일 이틀간 열리는 국제방송통신콘퍼런스는 ‘미디어 융합과 그 후(Media Convergence and After)’라는 주제 아래 미디어 융합시대의 정책, 비즈니스 전략을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총 3개 트랙, 12세션 및 기조강연과 슈퍼패널 세션으로 구성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영국·프랑스·독일·미국·중국·일본 등 총 12개국에서 55명의 발표자가 참여하는 등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의 대규모 방문이 예상된다.
가쿠 이시자키 일본 총무성 차관, 에밀리아노 칼럼직 미국 뉴스 코퍼레이션 폭스TV 스튜디오 사장, 조지 페날베 프랑스텔레콤 총괄부사장 등 쟁쟁한 인사들이 기조 발언에 나선다. 또 글로벌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 디즈니, BBC 등 방송통신 기업의 전문가들 역시 연사로 참가한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전영만 방통위 국제기구담당관은 “융합 서비스와 기술로 경제 난국을 돌파하자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대규모 국제 행사를 통해 IT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융합 기술 선도국으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미국 IT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세일즈 행사도 마련된다. 17∼18일 이틀간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국이 주관하는 세미나 및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19일에는 미국 조지아 주정부 주관으로 IT포럼이 개최된다.
이들 행사에서는 미국 정부 조달제도의 자세한 정보와 한국 IT기업이 미 조달시장에 진출하는데 유용한 전략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한미 FTA 협정 체결 후 정보조달 부문 대응전략을 비롯해 미 연방조달청을 통한 시장 공략법, MAS(Multiple Awarded Schedule) 제도를 활용한 미국 정부 조달입찰 대응방법 등이 소개돼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 유용한 수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