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알환경기술(대표 정재돌 www.trrecycling.co.kr)은 폐타이어 및 합성고무류에서 각종 원자재를 분리해내는 설비를 소개한다. 이 회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TRP 설비는 폐타이어·합성고무류를 270∼330℃의 저온에서 분해한다. 경유·가스·카본블랙·철 등을 최종 산출물로 얻을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폐타이어 1톤을 분해하면 경유 400ℓ, 카본블랙 280㎏, 가스 222㎏, 철 98㎏으로 분리된다. 특히 기존 설비가 500℃ 안팎의 고온에서 폐타이어를 처리하는데 비해 저온에서 작업이 진행돼 가동비용이 현저히 낮다. 분해 과정에서 자체 생산된 가스를 공정에 사용할 수도 있어 경제적이다. 금속 원소인 몰리브덴에서 뽑아낸 촉매를 이용해 재활용 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은 설비 노후를 막아 25일간 타이어를 연속해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비에 적용된 밀폐시스템은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산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카본블랙을 건식으로 회수할 수 있어 습식 방법에 비해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