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한국정보통신대학(ICU)과 통합에 따라 총 4개의 ITRC를 두고 있다. KAIST는 이번 WIS 2009에서 그동안 연구해 온 첨단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대역(BcN) 엔지니어링 연구센터(센터장 박홍식 교수)는 광대역 IT융합 서비스 확산을 위해 체계적인 BcN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이 센터는 4년간의 사업 기간 동안 서비스품질(QoS) 보장과 이동성 지원 기술 등 분야에서 80건의 특허와 338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원천기술 확보에 힘써 왔다. 특히 기술 표준과 관련된 국제 기고서를 사업수행 기간 동안 432건 제출하고 5건의 신규 권고안을 작성하는 등 기술 표준 제정에도 앞서 왔다. 이 센터는 이번 전시회 동안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이동관리 시스템 △멀티미디어 푸시 투 토크(PTT) 기반 융합 서비스 시스템 △사용자 체감형 QoE 에이전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연구센터(센터장 마중수 교수)는 이동적응망(모바일 애드혹 네트워크) 기반의 군전술통신시스템(MOTACS)에 이동적응망 기능을 추가한 시험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1년 설립 후 100여명의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고 78편의 SCI급 국제 논문, 75편의 특허 출원, 30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센터가 연구하는 MOTACS는 군뿐만 아니라 u시티, 학교, 건설 현장 등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무선 네트워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연구센터는 이번 전시회에 △무인보안감시 시스템 △모바일 라우터 기반의 MOTACS 시범 시스템 △멀티채널 멀티라디오 WMS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그리드 미들웨어 연구센터(센터장 윤찬현 교수)는 세계 수준의 그리드 컴퓨팅 미들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에 따른 연구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드는 PC나 서버 등을 네트워크로 묶어 슈퍼컴퓨터 급의 성능을 내는 기술로 손꼽히는 차세대 기술 분야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는 어느 병원을 방문해도 자신의 병적을 조회하고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미래의 질병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이 센터는 400여편에 이르는 논문과 50여편의 국내 및 국제 특허 등록, 그리고 8건의 산업화 경험도 갖췄다. 이번 WIS 2009에서는 △정책 쿼럼 기반 자원관리 미들웨어 플랫폼인 PQRM △시맨틱 그리드 관리 시스템 및 응용 △그리드 기술 기반 심혈관계 질환 진단 플랫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개선센터(센터장 배두환 교수)는 정보화 사회의 핵심 산업인 소프트웨어(SW) 산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 구축과 첨단 SW 기술 확보를 위해 2002년 설립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취약하다고 지적돼 온 SW 프로세스(개발 단계 체계화) 분야를 집중 연구해 온 몇 안 되는 연구소기도 하다. 이 센터는 SW 개발 프로젝트 생명 주기 전반에서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와 기법을 개발 중이다. 지난 한 해에만 총 139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MS·삼성·LG 등 국내 유수 SW 기업과도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올해 초 지경부가 발표한 SW 프로세스 품질 인증제도도 이 센터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센터는 △정략적 프로세스 관리 환경 개발 △정량적 품질 향상 기술 개발 △개발 및 관리 지원 기술 개발 등의 연구 결과를 선보이고 관람객에게 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